영국 슈퍼마켓 공급업체, 사이버 공격에 직면하다
최근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에 식품을 공급하는 물류 회사인 Peter Green Chilled가 사이버 해커들에 의해 몸값을 요구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회사는 Tesco, Sainsbury’s, Aldi 등 주요 슈퍼마켓에 식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이 사건은 소규모 물류 업체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Peter Green Chilled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에게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송을 계속하기 위한 ‘우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고객은 수천 개의 제품이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Marks & Spencer와 Co-op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사이버 공격의 형태 중 하나인 랜섬웨어 공격는 해커가 피해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 후, 이를 되돌려주기 위해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Peter Green Chilled는 수요일 저녁에 공격을 당했으며, 그날의 주문은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요일에 준비된 주문은 배송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회사의 고객 중 한 명인 Black Farmer의 창립자 Wilfred Emmanuel-Jones는 “약 10개의 팔레트에 해당하는 육류 제품이 묶여 있다”고 언급하며, 이 제품들이 제때 소매점에 도착하지 않으면 폐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모든 공급망이 중단되고 있으며, 수천 파운드의 제품이 낭비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류 업계의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사이버 공격의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Cold Chain Federation의 CEO인 Phil Pluck는 “냉장 유통 및 저장 분야는 끊임없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하며, 영국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약 절반이 냉장 유통망을 통해 이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커들은 이러한 유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