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가 세계 무역에 미치는 영향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세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WTO의 총재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긴장이 세계 무역의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 지역의 무역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TO의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가 세계 상품 무역을 0.2%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의 2.7% 성장 전망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관련 글 보기 WTO의 수석 경제학자 랄프 오사(Ralph Ossa)는 관세가 무역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종종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수출을 줄이고 경제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도 비슷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3%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2.5% 임계치 아래로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무역 긴장과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관세는 4월 5일부터 대부분의 외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경우 145%의 높은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WTO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여전히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무역이 2025년까지 4%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관광이나 금융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의 거래를 포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국가의 세수 증가 및 대규모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관세 정책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은 무역 정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