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유럽의 스타트업 왕국을 꿈꾸다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리아 01(Maria 01)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업가와 투자자, 그리고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하고자 하는 대기업을 위한 공동 작업 및 이벤트 공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리아 01은 헬싱키 시내의 첫 번째 병원 건물을 활용하여 약 24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공간입니다.
마리아 01의 CEO인 사리타 루네베르크(Sarita Runeberg)는 “이곳은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이곳에서 혁신적인 건강 기술,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게임 및 방위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 내에는 탁구대, 풋볼 테이블, 러닝 및 아이스 배스 클럽, 그리고 핀란드식 사우나와 같은 편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핀란드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북유럽 지역에서 이미 잘 자리 잡고 있지만, 마리아 01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스타트업 캠퍼스는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되며, 헬싱키 시가 2016년부터 6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루네베르크 CEO는 2028년까지 세 개의 새로운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5만 제곱미터의 추가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01의 현재 및 이전 회원들은 이미 1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는 핀란드 스타트업들이 연간 조달하는 초기 단계 자금의 약 40%에 해당합니다. 벨기에 출신의 스타트업 공동 창립자인 루벤 바이론(Ruben Byron)은 AI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리아 01의 핫데스크를 통해 직원 수를 소수에서 40명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그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는 스웨덴이나 영국과 같은 다른 유럽 스타트업 허브에 비해 아직成熟하지 않았지만, 지난 20년간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습니다. 핀란드가 유럽의 스타트업 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마리아 01은 핀란드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