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숍의 가격 인상 우려

최근 미국에서 커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커피숍과 제과점 주인들이 걱정에 빠졌습니다. 관세의 영향으로 수입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아침 라떼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대신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00억 달러(약 76조 원)의 커피가 소비되지만, 이러한 가격 인상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 D.C.의 Bread Bite Bakery를 운영하는 호르헤 프루덴시오는 최근 콜롬비아에서 수입한 커피의 가격이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주에 발효된 새로운 관세로 인해 공급업체가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커피 수입국이며, 대부분의 커피는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 수입됩니다. 관련 글 보기

프루덴시오는 자신의 제과점도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물론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Au Lait 카페의 매니저 카말 모르타다는 가격 상승이 이미 고객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커피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모르타드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시럽이나 우유를 추가하지 않고 일반 커피만 주문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메뉴 가격을 25% 인상했으며, 고객들이 더 작은 사이즈의 커피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스타벅스 대신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소비 습관을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Telescope Coffee를 운영하는 제니 응은 관세가 자신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에서 공급받는 커피의 가격이 얼마나 인상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커피 가격 상승은 단순한 소비자 선택을 넘어, 미국 전역의 커피숍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