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nhub, 프랑스에서의 철수와 연령 인증 법안

최근 Pornhub를 운영하는 Aylo가 프랑스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시행한 새로운 연령 인증 법안에 대한 반응으로, 이 법안은 성인 사이트들이 사용자 연령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Aylo의 대변인은 이 법안이 개인 정보 보호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연령 확인은 기기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ornhub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되는 성인 사이트로,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그러나 Aylo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콘텐츠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럽연합은 최근 Pornhub와 같은 사이트들이 아동 보호를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글 보기

Aylo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도 사용자 연령 확인 문제로 철수한 바 있으며, 이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모든 성인 콘텐츠 제공 사이트는 오는 7월까지 보다 강력한 ‘연령 보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 개인 정보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Aylo의 준법 담당 부사장인 솔로몬 프리드먼은 프랑스 법안이 ‘위험하고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으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체제 또는 기기 수준에서 사용자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도입되면 사용자들은 신용 카드나 정부 발급 신분증 정보를 입력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성 평등 장관인 오로르 베르제는 Pornhub의 철수 소식에 대해 “프랑스에서 미성년자가 접근할 수 있는 폭력적이고 굴욕적인 콘텐츠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ylo는 법안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드라크루아의 작품 ‘민중을 이끄는 자유’를 웹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앞으로의 성인 콘텐츠 제공 방식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