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걸프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 추진
최근 영국 재무장관인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같은 걸프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리브스 장관은 이번 협정이 영국 경제를 부양하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영국이 최근 인도, 미국, 유럽연합(EU)과의 주요 무역 협정을 체결한 후,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무역 환경을 갖추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브스 장관은 이러한 무역 협정이 영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정부가 무역 협정에 대해 양보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전 보수당 정부가 시작한 걸프 국가들과의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식음료, 재생 에너지 및 제조업 수출을 증대시키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하지만 이러한 협정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걸프 국가들 중 일부는 인권 기록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브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이는 유사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협정의 정치적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EU와의 무역 협정 발표 이후,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당의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대표는 이번 EU 협정이 영국을 “후퇴”시켰다고 주장했으며, 개혁당의 나이젤 파라지(Nigel Farage)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노동당이 어업 산업을 “팔아넘겼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자유민주당의 에드 데이비(Sir Ed Davey) 대표는 EU 협정을 “환영할 만한 디딤돌”이라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더 나아가 관세 동맹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리브스 장관은 최근 체결된 세 가지 무역 협정 덕분에 영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공식 예측 기관이 가을 예산과 함께 경제 평가를 제공할 때, 올해 첫 3개월 동안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개선된 무역 관계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올해 1%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첫 분기에는 0.7%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영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