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속철도 네트워크 건설 전망
미국은 3억 4천만 인구를 가진 나라로, 71개의 주간 고속도로와 5,000개 이상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고속철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두 개의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추가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미국이 중국, 일본, 유럽의 고속철도와 경쟁할 수 있는 길에 접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고속철도 연합의 Rick Harnish는 첫 번째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노선이 건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노선은 캘리포니아의 산악 지형으로 인해 건설이 매우 어려운 경로입니다. 반면,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 간의 노선은 평지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포틀랜드에서 시애틀, 그리고 캐나다의 밴쿠버까지 이어지는 HSR 노선과 달라스에서 휴스턴까지의 노선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글 보기 이러한 계획들이 실제로 진행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고속철도 네트워크는 올해 50,000k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연합은 스페인에서만 3,190km의 HSR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채널 터널과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1호선이 운영 중이며, 런던 유스턴과 버밍햄 간의 고속철도 2호선도 건설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져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고속철도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 중 하나는 국민들의 자동차 의존도입니다. 미국의 철도 산업 전문 기자인 Will Doig는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자신이 사는 지역을 지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많은 프로젝트, 특히 철도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Amtrak의 CEO인 Stephen Gardner가 사임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Amtrak은 현재 고속철도를 운영하지 않지만, 올해 말에는 보스턴과 워싱턴 DC를 연결하는 노선에 160mph의 NextGen Acela 열차 28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열차도 고속철도로 분류되기에는 미흡한 수준입니다. 미국이 고속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