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주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중동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다른 걸프 국가들로부터 미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경제학자 카렌 영은 “트럼프 대통령은 Gulf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에 대한 발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3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를 방문하여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첫 해외 방문으로, 그가 중동에 대한 경제적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련 글 보기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동안 처음 방문한 국가로, 이는 현대 미국 대통령들이 주로 영국, 캐나다 또는 멕시코를 방문하는 관행과는 다른 행보였다.
이번 방문은 월스트리트와 실리콘 밸리의 주요 인사들을 사우디 아라비아로 끌어들였다. 5월 13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는 블랙록, 팔란티어, 시티그룹, IBM, 퀄컴, 알파벳, 프랭클린 템플턴의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고위급 회의는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수입 관세가 글로벌 무역과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투자 유치가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미국 경제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3년 만의 첫 하락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는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1조 달러로 늘리고 싶어한다.
이번 방문 중에는 여러 경제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 경제의 통합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경제 전문가 알리 시하비는 이러한 협정들이 양국 간의 공동 투자와 미국 군사 장비 구매를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두 나라 간의 경제적 유대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