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무역 협상과 영화 관세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그는 미국 영화 산업이 “매우 빠른 죽음”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영국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영국 정부는 현재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영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차분하고 안정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국 영화 제작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자국의 프리랜서들에게 실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 영화 제작사 CEO는 이 관세가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영국의 영화 산업은 약 13억 6천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니며, 19만 5천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영화 및 고급 TV 산업은 주로 미국 스튜디오의 외국인 투자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는 영국에 상당한 경제적 및 사회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영화산업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영화 회사들은 미국과의 공동 제작이 중단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비”와 “위키드”와 같은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영국에서 제작된 만큼, 이로 인해 프리랜서들이 실직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 위원회 의장인 다메 캐롤라인 디넨지(Dame Caroline Dinenage)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영국이 유럽의 할리우드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트럼프의 발표가 이러한 경고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