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회사 보너스 금지 조치

최근 영국 정부는 환경 및 소비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여섯 개의 수돗물 회사에 대해 “불공정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는 환경에 대한 우려와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시행되며, 관련 글 보기 지난 10년 동안 이들 회사가 경영진에게 지급한 보너스 총액은 1억 1200만 파운드에 달합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Anglian Water, Southern Water, Thames Water, United Utilities, Wessex Water, Yorkshire Water 등 여섯 개 회사는 올해 보너스 지급이 금지됩니다. 이러한 금지는 2024년 4월부터 소급 적용되며, 규제 기관인 Ofwat는 이미 지급된 보너스를 환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는 물법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조치입니다.

환경부 장관인 스티브 리드는 보너스 지급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극심하다고 강조하며, 수돗물 회사들이 오염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들 회사가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보너스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기본 급여를 인상하는 시도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자유민주당 환경 대변인 팀 패런은 정부의 발표를 “반쪽짜리”라고 비판하며, 수돗물 회사들이 여전히 보너스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에만 영국 내 수돗물 경영진에게 지급된 보너스는 760만 파운드에 달했습니다.

수돗물 업계를 대표하는 Water UK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정부의 법률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5년 동안 1040억 파운드를 투자하여 수자원을 확보하고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독립적인 수자원 위원회 보고서는 영국과 웨일스의 수돗물 산업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