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불법 어업 혐의로 영국 선박 압류

최근 프랑스 당국이 영국의 한 어선에 대해 불법 어업 혐의로 압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과 프랑스 간의 긴장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영국 해협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현재 부롱(Boulogne) 항구에 억류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해군의 순찰선인 플뤼비에르(Pluvier)가 이 선박을 점검했으며, 선원들이 프랑스 수역에서 면허 없이 조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 총리인 키어 스타머가 유럽연합(EU)과의 새로운 어업 협정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 협정은 EU 어선들에게 향후 12년 동안 영국 수역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영국 어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관련 글 보기 이번 사건은 정치적 논란을 더욱 촉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 외무부는 프랑스에서 억류된 영국 국적자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 어업 당국의 지속적인 조사로 인해 추가적인 논평을 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 정부와 프랑스 간의 외교적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당은 프랑스 당국의 이번 조치를 “부끄러운 이중 기준”이라고 비판하며, 프랑스가 소형 보트를 통해 영국으로 넘어오는 수천 명의 이민자를 단속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프랑스가 이제는 영국 어선에 대해 즉각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면, 불법 이민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과 EU 간의 새로운 협정은 어업, 무역, 방위, 에너지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은 영국 수역에 대한 EU 어선의 접근을 연장하는 대신 일부 무역 마찰을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당과 개혁당은 이 협정을 “EU에 대한 항복”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자유민주당은 정부가 유럽과의 관계를 재구축하는 긍정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