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연준 의장 공격, 미국 주식과 달러 급락

최근 미국 주식 시장과 달러가 급락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 의장인 제롬 파월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을 “주요 패배자”라고 지칭하며, 금리를 즉각 인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파월이 경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에 대한 비난은 그의 관세 정책이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약 3% 하락하며, 올해 초부터 약 12%의 가치를 잃었습니다. 관련 글 보기 또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 하락했고, 나스닥은 3.4% 이상 하락하며 각각 10%와 18%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와 미국 국채도 최근의 시장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 등 여러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월요일에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인덱스 또한 미국 정부 채권의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국채 보유에 대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비판은 그의 첫 번째 임기 동안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당시에도 그를 해임할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최근 파월이 트럼프의 수입세가 가격을 상승시키고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파월의 해임을 요구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파월의 해임이 시급하다”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에서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파월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경제 고문 중 한 명은 금요일 주식 시장이 거래를 중단한 동안 이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