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지출 검토: 레이첼 리브스 장관의 발표 기대
영국의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는 다가오는 지출 검토(Spending Review)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검토는 향후 몇 년간 모든 정부 부서의 예산을 설정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세금으로 모은 자금이 NHS(국민 건강 서비스) 및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기타 공공 서비스에 어떻게 사용될지를 명확히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새로운 대중교통 프로젝트와 같은 계획에 얼마나 투자할지도 확인될 예정입니다.
이번 지출 검토는 6월 11일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리브스 장관은 이미 2025-26년의 부서 예산을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앞으로 3~4년 동안의 지출 배분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입니다. 리브스 장관은 총 정부 지출이 얼마나 증가할지를 나타내는 ‘스펜딩 엠벨로프(spending envelope)’를 미리 설정해 놓았습니다. 관련 글 보기
지출 검토는 두 가지 주요 지출 범주를 포함합니다. 첫 번째는 일상적인 지출로, 급여, 물품 및 기타 행정 비용을 포함하며 ‘자원(resource) 지출’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프라 구축 및 학교, 병원, 도로와 같은 새로운 시설 건설을 위한 자본 지출로, ‘자본(capital) 지출’이라고 합니다. 이번 검토에서는 3년간의 일상 지출과 4년간의 투자 지출이 설정될 것입니다.
현재 영국 경제는 정부의 재정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4월에 정부 차입은 2024년 같은 달보다 10억 파운드 증가한 202억 파운드에 달했습니다. 세금 수입은 증가했지만, 연금 및 기타 복지 지급 증가와 같은 지출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리브스 장관이 설정한 두 가지 재정 규칙을 충족할 수 있는 여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재정 규칙
현재 정부는 2029-30년까지 국가 소득의 비율로 정부 부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99억 파운드의 예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흑자는 경제 충격이나 지출 증가에 대한 완충 장치 역할이 매우 취약합니다. 리브스 장관은 지난 3월에 140억 파운드 규모의 절감 패키지를 발표하며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의 발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