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새로운 무역 특사 임명과 무역 전쟁의 영향
중국이 최근 무역 전쟁의 격화 속에서 새로운 무역 특사를 임명했습니다. 리 청강(Li Chenggang)은 전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이징의 무역 정책을 이끌어갈 중요한 인물이 될 것입니다. 그는 전임인 왕 슈오웬(Vice Commerce Minister Wang Shouwen)을 대신하여 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사는 미국의 높은 관세와 무역 압박이 세계 경제 질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는 10%에서 145%로 급증하였고, 이는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GDP는 올해 1분기 동안 5.4% 성장했지만, 이는 관세 인상 이전의 수치라는 점에서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리 청강은 그동안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부대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무역 관련 직책을 맡아왔습니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두 나라 간의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중국의 고위 지도부가 무역 전쟁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부국장인 셩 라이윈(Sheng Laiyun)은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외환 및 경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관세 장벽과 무역 괴롭힘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세계무역기구의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공식 매체인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는 미국의 행동을 “변덕스럽고 파괴적”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이 글로벌 경제의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불평을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중국의 무역 정책과 미국과의 관계에서의 강경한 입장을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리 청강 특사가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