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생산, 트럼프 관세로 70년 만에 최저치 기록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미국 관세와 부활절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 시장의 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자동차 생산 감소





영국 자동차 생산 감소: 70년 만의 최저치

영국 자동차 생산 감소: 70년 만의 최저치

최근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70년 이상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제조된 차량 수는 59,203대로, 이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중단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주요 단체인 SMMT(Society for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는 미국의 관세와 부활절의 시기가 생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4월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감소했으며, 3월에 비해서는 25%나 줄어들었습니다. 3월의 생산량은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미국으로 더 많은 자동차를 출하하려는 제조업체의 노력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법원이 트럼프의 여러 관세를 차단했으나, 철강, 알루미늄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련 글 보기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27.5%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사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보내면서 수출세와 수입세를 모두 지불해야 하며, 최근 체결된 영국과 미국 간의 자동차 관세 인하 협정이 조속히 시행되지 않는 점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SMMT는 부활절이 4월에 있었던 점이 근무일 수를 줄여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1952년 이후 70년 만에 가장 낮은 4월 생산량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을 위한 자동차 생산량은 10.1% 감소했습니다. 이는 영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EU에서의 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입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인 오토트레이더(Autotrader)의 CEO인 네이선 코(Nathan Coe)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들이 영국의 내수 시장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국 시장이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에서의 판매가 비싸졌다고 덧붙였습니다. SMMT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 시장을 위한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4월에 비해 3.3% 감소했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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