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불확실성 속 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수요일에 금리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이는 세 번째 연속적인 결정으로, 현재 주요 대출 금리는 약 4.3%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이러한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며 실업률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금리를 인하하고, 물가가 급등할 경우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을 취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 보입니다. 관련 글 보기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 중 금리를 낮추겠다고 약속했으며, 연준에 대해 사전 예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연준 의장을 ‘주요 패배자’로 비난하며,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연준은 독립적인 정책 결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경제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인하했으며, 영국은행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도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으나, 그 범위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협상이 경제 상황에 ‘물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올해 첫 분기에 처음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관세 부과 전에 기업들이 물품을 급히 수입한 결과로 왜곡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괜찮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