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elegraph의 새로운 주인, RedBird Capital
최근 미국의 사모펀드인 RedBird Capital가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인 Daily Telegraph와 Sunday Telegraph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거래는 지난 2년간의 소유권 공백을 끝내고, 에미리트 왕실의 Sheikh Mansour bin Zayed Sultan al-Nahyan이 소유하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RedBird는 이전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외국 정부가 영국 신문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정부의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며, Telegraph와 Spectator 매거진은 Lloyds Bank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이는 바클레이 가문이 미지급 채무로 인해 압류당한 결과입니다. RedBird와 Sheikh Mansour의 IMI는 바클레이 형제의 채무를 전액 상환하는 대담한 시도를 했으나,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다수 지분을 소유할 수 없었습니다.
RedBird는 IMI의 지분을 15% 미만으로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Spectator는 지난해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Sir Paul Marshall에게 1억 파운드에 판매되었습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가격은 RedBird와 IMI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될 것입니다. 이는 Telegraph 직원들에게 불안정했던 2년의 기간을 마감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RedBird의 창립자인 Gerry Cardinale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Telegraph의 독자층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RedBird는 이탈리아 축구팀 AC Milan을 소유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영국 언론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외국 자본의 유입이 영국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