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화성에서의 타이어 혁신
인류가 달에 다시 가고, 그 다음으로 화성에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타이어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의 CEO인 플로랑 메네고는 “펑크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화성에서의 타이어 손상이 큰 문제라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무인 탐사선 큐리오시티는 2012년 착륙한 후 1년 만에 이미 타이어가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미션은 2027년까지 유인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아르테미스 V 미션에서는 달의 남극 지역을 탐사하기 위한 로버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아폴로 미션과는 달리, 훨씬 더 먼 거리인 10,000킬로미터를 10년 동안 탐사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폴로 미션이 달 표면에서 40킬로미터 이상 벗어나지 않았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달의 극지방은 -23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타이어의 소재 선택에 큰 도전이 됩니다. NASA의 재료 과학 박사인 산토 파둘라 박사는 “원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소재가 변형되고 원래 형태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타이어는 돌을 넘을 때 변형되었다가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와야 하며, 영구적으로 변형되면 효율적인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미쉐린은 고성능 플라스틱과 금속 합금을 사용하여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아폴로 미션의 타이어와는 크게 다른 접근입니다. 아폴로 미션의 로버는 아연 코팅된 피아노 와이어로 만든 타이어를 사용했으나, 극한의 온도와 우주 방사선은 고무를 파괴하거나 유리처럼 부서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속 합금과 고성능 플라스틱이 새로운 공기 없는 우주 타이어의 주요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우주 탐사에서 타이어 기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미쉐린의 연구팀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실험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우주에서의 지속 가능한 탐사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타이어에 그치지 않고, 우주 탐사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출처: BBC 원문 기사 보기